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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먹방

부산 테라로사커피 (복합문화공간 F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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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도 좋고 주변 가을 분위기와 공간의 요소요소가 너무 잘 어울려 사진을 많을 찍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이사진이다. 해외여행 중 이쁘고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면 오래도록 그 장소에 향수를 느끼곤 한다. 오늘 갔던 F1963이 꼭 그런 장소중 하나이다. 부산에 오래도록 살면서 점점 관광지로써의 발전을 보아왔다. 물론 서울의 문화발전에 비하면 더디지만 부산만의 특색이 있다. 부산하면 바다, 여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이지만 나에게 부산은 문화의 성지 같은 곳이다. 곳곳에 젊고 감각적인 가게와 공간이 넘쳐난다. 서울이 가지지 못한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더욱 가치롭다. (여기까지 부산의 문화발전 애기는 그만하고)

 

주차공간과 연결된 F1963들어오는 입구

서울에 있을 당시 테라로사커피가 유명하다 하여 몇 번 방문한 적 있지만 커피맛을 잘 몰라서 그런지 그냥 카페였었다. 그런데 부산에도 테라로사 카페가 생겼단다. 그것도 F1963 복합 문화공간 안에 자리하고 있어 나의 흥미를 당겼다.

F1963은 옛날 고려제강이 위치해있던 부지에 2016년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처음 문을 열었다. 그 기간동안 인기가 좋아 부산시와 고려제강의 민관협업을 통해 지금의 F1963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름도 고려제강의 설립연도인 1963을 사용하였다. 안에는 복순도가, 테라로사 커피, 갤러리, yes24중고서점,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공장부지를 활용해서 그런지 규모가 크고 공간이 다양하다.

 

문닫은 도서관

이곳은 유료회원제 도서관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관이다. 하루 입장료는 5000원 연간회원은 150000원이다. 우리는 테라로사 커피를 마시기 위해 안으로 들어섰고 공장 본연을 살린 인테리어와 카페의 향기로움을 보았다.

 

기존 공장의 형태와 골조를 되도록 유지하고, 사용하던 와이어도르레와 기구들을 인테리어 요소로 잘 살렸다. 기사로 접한 소식으론 기존 건물을 재생하기 위해 신축비용의 2배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핫한 카페보다 이런 곳이 훨씬 매력적이다. 젊은 사람의 힙함과 아닉한 올드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공간이다.

 

테라로사의 커피맛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거고...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빵도 있는데 커피와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컬러책들로 인테리어 한 요소가 재미있다. 책 섹션마다 컬러로 인테리어 되어있는데 예술 관련 서적이 많이 보인다.

몇몇 분들은 노트북으로 일과 공부를 하시던데..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끔 이곳에 와서 작업을 해도 좋을 거 같다. 

커피타임을 끝내고 중고서점을 가보기로 했다.

서점에 들어서니 활자로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책을 조금 훑어보다가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왔다. 건축적으로도 훌륭하고 책을 읽으수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도 있는 장소라 부산에 이런 공간이 생긴 것이 참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점점 더 부산에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생기는 것이 포스팅할 거리도 많아진닿ㅎㅎ...

 

주차는 방문할 당시에는 F1963내부 주차장이 공사중이라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다. 옆에 코스트코 근처 외부 주차장이 위치해있다. 지금은 내부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음료 주문하고 3시간 무료주차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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