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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쓰는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해외도 씹어먹을 만한 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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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넷플릭스 드라마가 나왔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웹툰으로 본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제2의 워킹데드나 킹덤 정도의 꿀잼 드라마를 예상했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헐리우드 최고의 분장팀과 괴물전문 배우 Troy James, 우리나라 cg팀이 합쳐져 멋진 괴물이 탄생시켰다. 연근이와 프로틴괴물 걱정과 달리 웹툰 원작 속 실제 괴물을 연상시킨다. 오히려 너무 현실감 있는 분장에 징그러운걸 못 보는 분들은 시청하는 동안 괴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스위트홈 크리쳐물 제작기

 

스위트홈은 한드를 알릴 또다른 웰메이드 드라마일 듯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꿎은 아이돌이 등장하지 않고 연기력 논란없는 주인공들이 각가지의 매력적인 인물을 열연한다. 

둘째, 코로나로 감정마져 흐릿해져 가는 요즘, 집순이들을 위한 스케일 넘치는 좀비물이 오랜만에 엔도르핀 돌게 만든다.  

셋째, 제작사와 연출을 맡은 감독의 시너지로 속도감 넘치는 드라마를 볼수있다. 

 

스위트홈 드라마자체가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등장인물에 관한 관심과 우려가 많았는데 누구 하나 연기력 논란 없이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처음 보는 배우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보는 내내 김남희 배우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엘리베이터에 처음 등장할 땐 뭔가 쎄했는데 볼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다. 저음의 목소리로 덤덤하게 개그를 날릴 때 무거운 드라마 속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강아지 데리고 다니시는 분도 간간히 웃음코드를 선사한다.  

갇혀있는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괴물이 된다는 설정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낄수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입체감 있는 설정과 스토리 연출이 몰입감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찾아보니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의 이응복 PD님이 연출을 맡으셨더라 원작이 아무리 좋아도 연출로 엉망이 되는 영화가 많은데 스위트홈은 기대감 그대로인 드라마임은 틀림없다.  아마 추측컨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을 듯싶다. (벌써부터 유튜브에 좋은 반응의 리액션 영상이 뜨는 걸 보면 말이다.)

유튜브속 스위트홈 트레일러 리액션 반응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의 사망으로 세상을 차단하고 방 안에 틀어박힌 고등학생 차현수(주인공). 자살하기로 디데이를 잡은 날 아파트에 이상한 생명체가 나타나 목숨을 위협한다. 아파트는 고립되고 이웃들과 괴물을 처치하며 남을 돕고자 하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수도 괴물화가 진행되는데...

 

 

스위트홈의 괴물이 되는 결정적 이유는 인간의 욕망이다. 인간이 동물과 달리 가질수 있는 감정 욕망. 그 욕망에 대한 간절함과 절망이 바이러스를 증폭시켜 괴물로 변하게 만든다. 그러나 주인공 차현수는 원래 욕망이 없는 인간. 첫 등장에서부터 자살시도를 할 만큼 삶에 대한 의욕도 어떠한 욕망도 없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괴물로 변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갈수록 욕망이 생기면서 차현수의 내면과 욕망이 서로 육체를 잡아먹으려 싸우는 장면 또한 다른 의미로 생각해볼 만하다.

 

번외로 드라마에 대한 bgm논란이 있는듯 한데 개인적으로 스위트홈만의 개성적인 삽입곡이라 좋다고 생각한다. 

비와이 노래와 imagine dragons의 warrior가 스위트홈만의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거라고 보는데, 이런 노래에 익숙지 않은 분들은 거부감이 조금 들수도 있을거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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