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조력자살, 삶의 마무리의 의미
요즘 삶의 질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 중이다 보니 관련 서적과 정보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다 오늘 이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주제인 것 같아 글로 남기고 싶어 졌다.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논쟁으로 읽는 존엄사
서울신문 탐사 기획부에서 스위스 조력자살 기획기사를 책으로 펼친 내용이다.
그들은 한국인 2명이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했다는 기사에서부터 시작한다. 디그니타스(Deginity)라는 외국인들의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를 통해 이들은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했다.
그들의 선택을 추적하며 스위스의 블루하우스로 향한다 이곳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곳
한국돈으로 2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면 조력자살을 도와주는 단체이다.
물론 스위스 안에서도 존엄사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는다고 한다. 여기에는 스위스 국민의 세금이 외국인들의 죽음에 대한 경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포함된다.
죽음의 질이 마지막 삶의 질이다.라는 첫 페이지의 문장, 나도 일상을 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한다. 이제 인생의 3분의 1 정도를 살아온 것 같은데 주위에 너무도 많은 죽음의 사건들이 있고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풍토상 탄생은 떠들썩하게 축복받아야 하는 것. 죽음은 쉬쉬하며 감추고 조용히 치러야 되는 것으로 여긴다. 난 항상 이런 사상에 의문을 품었다. 멕시코의 장례풍습에서 영감을 얻은 '코코'처럼 우리도 리멤버 리~를 부르며 좀 더 축제 같은 분위기의 죽음 의식을 치를 수는 없는 것인가?
영화 코코에서 말하는 영원한 죽음이란 누군가의 마지막 기억에서 사라지면 영원히 사라진다. 그것이 영원한 죽음이란다.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나도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다. 그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산다고 그러니 누군가 기억해주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고 말이다.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은 영화 '코코'와 비슷하게 죽음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한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사상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부모님이 주신 신체를 훼손하는 불효 막심한 형태로 해석하는 우리나라와 조력자살이 존재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생각하게 하는 스위스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는 없다 늘 다양한 형태가 존재할뿐... 그러니 이런 것도 있다 정도로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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